사기4_사기열전(2)
어제에 이어서 사기시리즈 4번째 주제인 사기열전!
오늘은 총 4부 중에 2번째 도서 리뷰입니다.
고로 사기열전 2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차례대로 이어서 리뷰 중이니 흥미롭게 느껴지는 분들은 매일 방문하셔서 도서 리뷰를 차례대로 읽어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구독, 좋아요~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 77. 위공자열전 – 위나라 공자인 신릉군 위무기의 전기입니다. 이웃 조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위안희왕에게 군사를 보내 도울것을 상소하나 듣지 않자 몰래 병부를 훔치고 강직한 장수 진비를 죽여 군사를 빼앗아 조나라를 구한 인물입니다.
사실 남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기 왕을 속이고 자신의 나라의 장군을 죽인 사람이라서 평가를 내리기에는 조심스럽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합니다.
권 78. 춘신군열전 –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 재상을 지낸 황헐의 전기입니다. 그는 진 소양왕을 설득하여 동맹을 성사시켰고 후에 조를 구원하고 노를 멸망시켰으며 수춘 천도를 주도하였으나 고열왕의 사후 이원에게 살해당하였습니다.
권 79. 범수채택열전 –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승상을 지닌 종횡가 범수와 채택에 관한 전기입니다.
범수는 위나라 출신으로 양후 위염을 몰아내고 승상에 올라 원교근공책을 건의해 천하통일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또한 채택의 “달도 차면 기운다”는 권유를 듣고 권세를 물려 줌으로서 화를 입기 전에 명예로운 퇴장을 선택해 천수를 누린 행운아이기도 했습니다.
권 80. 악의열전 – 전국시대 말기 연나라의 명장 악의의 전기입니다.
그는 오국연합군을 이끌고 강대국 제나라를 토벌하여 도읍 임치를 함락시키고 70여 성을 탈취하였으나 전단의 이간책으로 조나라에 망명했습니다.
이후 연혜왕이 사죄하고 다시 연나라에 초빙하면서 연, 조 두 나라의 객경이 되었습니다. 삼국시대 제갈량이 관중과 더불어 자신과 비교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권 81. 염파인상여열전 – 전국시대 말기 조나라의 장수 염파와 재상 인상여의 합전입니다. 인상여는 탁월한 기지로 진 소양왕을 두 번이나 골탕먹인 공으로 재상이 되었습니다.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운 염파가 이를 시기하여 모욕을 주려고 하자 인상여는 염파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인상여의 태도를 비굴하게 본 사인들이 불만을 표시하자 인상여가 말했습니다.
“나는 그 무서운 진나라 왕과도 독대하여 모욕한 사람이오. 염장군이 진왕보다 무서울 리가 있겠소. 다만 강한 진나라가 감히 우리 조나라를 치지 못하는 것은 오직 염장군과 나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오. 지금 우리가 서로 싸우면 결국 둘 다 무사하지 못할 진데, 이는 사적인 원한을 풀기 위해 나라를 위급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오.”
이 말을 전해들은 염파는 매우 부끄러워하며 인상여에게 사죄하고 서로 문경지교를 맺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권 82. 전단열전 – 전단은 전국시대 말기 패망 일보직전에 놓인 제나라를 극적으로 구한 전단의 전기입니다. 전단은 성벽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로 불에 칼을 매단 소떼의 꼬리에 불을 붙여 돌진하게 만드는 ‘화우지계’를 구사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권 83. 노중련추양열전 – 전국시대 제나라의 노중련과 추양의 합전입니다. 모두 부와 권력보다 명예를 높이 여긴 협객으로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 84. 굴원가생열전 –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의 우국지사 굴원과 전한 초기의 시인 가의의 합전입니다.
굴원은 학식이 뛰어나 회왕 때 내정과 외교에서 활약하였으나 모함으로 추방된 후 천하가 진의 시대가 된 것을 한탄해 투신 자결 하였습니다.
그의 비극 시들은 한부에 큰 영향을 주었고 가의는 스스로 굴원의 후신을 자처하였으며 상수가에서 굴원을 추모하는 시를 지어 바쳤다고 하네요.
권 85. 여불위열전 – 전국시대 말기 천하제일의 거상이자 최강대국 진나라의 재상이 된 여불위의 일대기입니다.
여불위는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던 영자초를 도와 장양왕으로 즉위시키고 승상에 올랐으며 장양왕의 아들인 진왕 영정(후의 진시황제)이 즉위한 후에는 상국이 되어 실권을 장악하였으나 태후 주희의 간통사건에 연루되어 자결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진시황제의 생부라는 설도 있으며 전국사군자를 흠모하여 그들처럼 천하의 선비들을 모아 후하게 대접하면서 ‘여씨춘추’를 펴내어 스스로 완벽하다고 여겨 “이 책에서 단 한자라도 더하거나 뺄 수 있다면 천금을 하사하겠다”고 하여 일자천금의 고사가 유래하기도 했습니다.
권 86. 자객열전 –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다섯 자객인 조말, 전제, 예양, 섭정, 형가의 사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인물은 조양자를 노린 예양과 진시황제의 암살을 기도한 형가였습니다.
진나라의 예양은 지백을 섬겼는데 지백이 조양자에게 멸망하자 이를 원통하게 여기고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하여 조양자의 암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였고 조양자는 그가 의인이라 하여 용서하였으나 예양은 포기하지 않고 몸에나 옻칠을 해 문둥이로 꾸미고 일부러 숯을 목구멍으로 삼켜 목을 쉬게 만들어서 거리에 나가 구걸을 하니 그의 아내 조차도 그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위장을 했습니다. 허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암살 시도도 실패로 끝나자 조양자도 더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예양이 말하길 “원수의 옷자락이나마 베고 죽는다면 여한이 없겠다”하여 조양자의 옷을 달라 청하니 조양자가 허락하였고, 예양은 칼을 뽑아 들고 세번을 뛰어 그 옷을 내리치며 “비로소 지백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었다.”하며 이내 칼에 엎어져 자결하니 그 이야기를 들은 조나라의 지사들 모두가 애통해하였습니다.
위나라 출신의 형가는 연태자 단의 밀명을 받고 진시황제를 살해하기 위해 역수를 건너가며 이런 노래를 남겼습니다.
“바람 쓸쓸하고 역수 강물은 차구나! 장사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리라.”
비록 형가의 거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형가는 용기와 의로움의 대명사로 후대 모든 협객들의 표본으로 남았습니다.
권 87. 이사열전 – 진나라의 승상이자 진시황제의 정책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이사의 전기입니다.
초나라 출신의 이사는 순자 밑에서 한비자와 동문수학하였고, 아전을 지냈으나 변소의 쥐와 곳간의 쥐가처지가 다름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진나라로 떠나 시황제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변소의 쥐는 더러운 오물을 먹는데도 사람이 오면 놀라 황급히 달아난다. 곳간의 쥐는 귀한 곡식을 먹으면서도 사람이 들어와도 배가 불러 달아날 줄을 모른다. 똑 같은 쥐가 이렇게 다름이 어떤 연유에서인가?”
진나라에 사관한 이사는 법치주의의 기반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도량형의 통일, 분서갱유 등을 실시하며 진시황제의 큰 신임을 얻지만, 한나라 출신 정국이 거대한 토목공사로 인해 진나라를 피폐하게 만들 목적으로 운하를 만들게 하였다가 그 음모가 발각되자, 외국 출신들을 모두 추방하는 ‘축객령’이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초나라 출신인 이사도 축출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지요. 이에 이사가 ‘간축객서’라는 글을 올리니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기에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았기에 그토록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진나라는 백성을 버려 적국을 이롭게 하니 이는 적에게 군사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보태는 격입니다.”
그러자 시황제가 크게 기뻐하며 축하하며 축객령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이사였지만 불행하게도 시황제의 사후 유언장을 위조하여 태자 부소를 자결시키는 환관 조고의 음모에 가담하였다가 조고와의 정쟁에서 패하여 처참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마천도 처신을 그르치고 충성을 다하였지만 오형을 당해 죽은 이사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습니다.
권 88. 몽념열전 – 몽념은 진시황제의 장군으로, 북방을 지키며 만리장성을 쌓은 인물입니다. 시황제의 분서갱유에 반대하다가 변방으로 보내진 태자 부소를 보필하다가 환관 조고의 계략에 의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인물이지요.
몽념의 안타까운 죽음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대제국인 진나라의 멸망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권 89. 장이진여열전 – 진시황 사후 7년에 걸친 초한쟁패전 시기의 군웅이었던 장이와 진여의 합전입니다. 둘은 서로 목을 베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문경지교’를 맺은 친구사이로 함께 조나라를 부흥시켰으나, 진나라 최후의 명장 장함이 침공해왔을 때 구원해주지 않은 것을 빌미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권력 때문에 한 때의 친구가 원수가 되는 세상의 비정한 일면을 장이진여열전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 열전 2편 도서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사기 열전 2편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시고 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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